특검, 김건희 일가 ‘매관매직·증거은닉 의혹’ 전방위 수사

특검, 김건희 일가 ‘매관매직·증거은닉 의혹’ 전방위 수사

기사승인 2025-09-19 21:05:43 업데이트 2025-09-19 21:09:23
 김건희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가 7월28일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조사를 마친 뒤 얼굴을 가린 채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일가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매관매직 대가로 금품과 미술품이 오갔다는 정황, 그리고 통일교 측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설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형근 특검보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 김건희씨가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수됐다는 물품의 은닉 정황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근 이 전 위원장 비서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를 건네고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 오빠인 김진우씨 장모의 자택과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과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롤렉스·까르띠에 시계 등 고가 귀금속을 확보했다. 요양원 내 금고에서는 금거북이도 발견됐다. 특검은 김 여사 일가가 은닉에 총동원돼 매관매직 의혹을 뒷받침하는 물증이 숨겨진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이다.

특검은 또 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화백 작품이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전달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 전 검사는 그림을 구입해 김씨 측에 전달하면서 총선 공천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일체의 관여를 부인하고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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