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비전을 담은 기조연설에 나서고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22일(현지 시간)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를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상·하원 의원단 등도 접견한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총 193개 회원국의 정상 가운데 일곱 번째 순서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이재명 정부의 외교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하는 동시에 북한을 향해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마지막 날인 25일 이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에서 국가 투자설명회(IR)를 주재하고 미 월가의 경제, 금융계 인사들에게 한국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 방미 기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및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 등과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