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추석 제수용품 마련 비용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훨씬 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4인기준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 8766 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37만 3164 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9.9%인 7만 4398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류(43.9%), 수산물(31.4%), 육류(24.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고사리(62.9%), 깐도라지(62.1%), 동태포(43.7%), 대추(41.0%), 쇠고기(탕국용)(40.4%), 송편(32.3%), 곶감(29.6%) 등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한다면 우리 가계의 고민과 부담은 줄이고, 보다 넉넉한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