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스마트농업 온실에 겨울딸기 ‘설향·금실’ 정식 외 [봉화소식]

봉화군, 스마트농업 온실에 겨울딸기 ‘설향·금실’ 정식 외 [봉화소식]

베트남 계절근로자와 문화 교류…소통·화합 다져
토종 어족자원 보호…봉화군 농업기술센터, 버들치 7만 5천 마리 방류

기사승인 2025-09-24 09:32:45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입주예정 교육생들이 겨울딸기 ‘설향’과 ‘금실’ 자묘를 심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은 23일 봉성면 금봉리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온실에 겨울딸기 ‘설향’과 ‘금실’을 정식(定植)했다고 24일 밝혔다.

설향은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수확량이 많고 흰가루병 저항성이 강해 전국 재배의 82%를 차지하는 대표 품종이다. 금실은 2016년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됐으며 설향보다 경도가 높아 저장성이 뛰어나 최근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국 재배 비중은 7.5% 수준이다.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최신 ICT 융복합 시스템을 활용해 작물을 실증 재배하고 농업인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곳이다. 봉화군은 총 22억원을 투입해 2000㎡ 규모의 첨단 스마트 온실 1동을 조성했으며 온도·습도·광량·양분 공급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복합환경 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여름딸기 ‘미하’ 품종을 대상으로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교육생들의 실습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스마트농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교육생과 공유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최신 ICT 기반 스마트농업을 쉽게 접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베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베트남 계절근로자와 문화 교류…소통·화합 다져

봉화군은 23일 백두대간수목원과 충효당 일대에서 베트남 계절근로자와 함께하는 ‘한-베 문화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했다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베트남 국적 근로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군정 핵심사업인 K-베트남 밸리 조성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로자와 지역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봉화읍, 재산면, 춘양면에서 생활베트남어 교실과 베트남 요리교실을 개설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근로자와 농가주 약 60여 명이 참여해 백두대간수목원을 탐방하고, 베트남 리왕조 유적지인 충효당을 둘러보며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숙 봉화군 교육가족과장은 “지역 특성이 반영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활력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토종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버들치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토종 어족자원 보호…봉화군, 버들치 7만 5천 마리 방류

봉화군은 23일 춘양면 운곡천에서 버들치 치어 방류행사를 열었다.

군은 매년 다슬기, 붕어, 은어 등 여러 어종의 치어를 방류해 왔으며 올해는 버들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마을어장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서는 관내 양어장에서 부화한 4cm 이상 크기의 건강한 치어 7만 5000마리를 방류했다.

버들치는 산간 계곡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1급수 지표종으로 하천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토종 어종이다.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방류지인 운곡천은 수질이 깨끗해 치어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환경오염과 개발로 하천에서 토종 어류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치어 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천 생태계를 보전하고 어족자원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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