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푸르지오에 AI 기반 조경 설계 도입 外 HDC현산·HL D&I한라 [쿡경제]

대우건설, 푸르지오에 AI 기반 조경 설계 도입 外 HDC현산·HL D&I한라 [쿡경제]

기사승인 2025-09-24 10:57:58

대우건설이 푸르지오에 AI 기반 지능형 조경 설계 시스템을 도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센터니얼 아이파크 현장에서 시공혁신단 주관의 산학연 연합자문을 진행했다. HL D&I한라가 37년째 노사 분쟁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생성형 AI가 작업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의 힐링 라운지. 대우건설

대우건설, 푸르지오에 AI 기반 조경 설계 도입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에 AI 기반 지능형 조경 설계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설계에 통합해 조경 디자인의 창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클라우드와 챗GPT 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조경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각 AI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지역성 분석, 아이디어 제안, 이미지 생성 및 시각화 등의 작업에 투입되며 설계자는 이를 통해 더욱 직관적이고 정밀한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AI 기술은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기반으로 통합 운영된다. MCP는 설계자의 의도와 다양한 AI의 분석 결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조경 설계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가 있다. 단지 내 7개 공원의 주요 콘셉트와 설계 초안은 AI가 제안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CG 시각화를 빠르게 완성해냈다. 기존에는 설계자의 아이디어를 협력사에 구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설계 의도 전달의 제약과 협업 상의 비효율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AI가 정제된 설계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작업 효율성과 완성도를 향상시켰다.

대우건설은 AI 기술 적용이 입주민에게도 혜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AI 분석을 통해 생태·보안·안전·장애인 친화성 등 다각적인 요소가 반영돼 더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조경 공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초기 단계에서 정교하게 설계가 완성되므로 시공 과정에서도 일관된 품질이 유지된다. 입주민은 처음 제시된 수준 높은 조경 품질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7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 기반 미디어 파고라를 조경 설계에 도입한 바 있다. 탑석 푸르지오 파크7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입주민은 시간, 날씨, 계절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맞춤형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I는 설계자의 창의성을 보완하며 설계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푸르지오만의 공간 철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조경 설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3일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에서 시공혁신단 주관의 산학연 연합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HDC현산, 광주 센테니얼아이파크서 외부 전문가와 현장점검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센터니얼 아이파크 현장에서 시공혁신단 주관의 산학연 연합자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산학연 연합자문에는 시공혁신단장인 박홍근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정한효 광주 센터니얼 아이파크 현장소장을 비롯한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과 홍건호 한국콘크리트학회장, 김영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장 등 품질 부문 사외 전문가인 구조 설계사가 참석했다.

시공혁신단은 이날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층고 변화 구간 구조 및 시공계획, 무량판구조의 구조적 안전성 추가 확보 방안에 대한 자문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에서 층고 변화 구간에 대한 구조 및 시공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사전 검토를 받은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자문을 바탕으로 면밀한 점검을 이어가며 옥탑 구조물 중 RC구조체와 철골기둥·철골보 접합 부위의 안전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문회의 이후에도 참석한 전문가들로부터 추가적인 의견을 수렴해 공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 교수는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는 리빌딩 이후 주요 구조 부위와 초기 공종에 대한 점검을 토대로 안전성 확보 후 체계적으로 리빌딩 중이다”라며 “주요 구조부와 시공 과정을 자문하며 현장의 구조적 안전성 및 시공성에 대한 꾸준한 점검을 통해 해당 현장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에서는 레미콘 품질 강화, 콘크리트 강도 상향, 통합관제실 운영, 외부 전문가 점검 등 품질·안전·공정 관리에 상향 기준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리빌딩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예비 입주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안전·품질을 확보하고 주거 안정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홍석화 수석사장(왼쪽부터)과 강석진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HL D&I한라

HL D&I한라, 37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

HL D&I한라가 올해도 노사 분쟁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1989년 노동조합이 창립된 이래 37년째 무분규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4일 HL D&I한라는 홍석화 수석사장과 강석진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16일에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88.33% 나와 가결됐다.

HL D&I 한라는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은 노사가 현재 건설업계의 위기에 공감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데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HL D&I한라는 실적 개선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HL D&I한라는 올해 상반기 매출 7318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95억원에서 1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022년 3.6% △2023년 3.2% △2024년 3.7%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6%로 개선됐다. 또한 올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역대급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것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도 노사 간의 신뢰와 화합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 경쟁력을 구축하고 올해 사업계획은 물론 중장기 경영전략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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