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펨토셀 관리 부실 인정”…과기부‚ 필요시 경찰 수사 의뢰 [쿠키포토]

KT “펨토셀 관리 부실 인정”…과기부‚ 필요시 경찰 수사 의뢰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09-24 12:05:05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KT가 무단 소액결제 범행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가 부실했다고 인정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소액결제 사고 뒤 펨토셀 관리 실태를 보니 허점이 많고 관리가 부실했다. 사고 이후 (불법 펨토셀이) 망에 붙지 못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펨토셀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펨토셀을 지켜보고 있다.

김 대표는 또 펨토셀 설치와 관리를 외주업체가 맡고 있냐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관리 부실이 사건을 초래한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윤종하 MBK 부회장(왼쪽부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왼쪽부터) 윤종하 MBK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당국은 KT해킹으로 인한 복제폰 생성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KT가 신고 지연 등 고의적인 은폐를 했다고 파악될 경우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일단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KT가 신고했는데 (민관 합동 조사단) 조사를 통해서 KT 말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보겠다”며 “서버 폐기나 신고 지연 등에 고의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대로 필요 시 경찰 수사 의뢰 등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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