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박준현 7억원…키움, 신인 선수 전원 계약 완료

전체 1순위 박준현 7억원…키움, 신인 선수 전원 계약 완료

기사승인 2025-09-24 15:47:26
키움 히어로즈가 24일 신인 23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키움 제공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박준현이 키움 히어로즈와 7억원에 계약했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박준현을 포함한 2026 신인 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북일고 투수 박준현에게 7억원을 건넸다. 이는 2021년 장재영의 입단 계약금 9억원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과 더불어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이번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 구단은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로 계약을 마친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현 부친인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석민은 “키움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길이 될 텐데 코치님들께 지도를 잘 받아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잘 커 줘 고맙고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된 박한결은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박한결은 “저를 좋게 봐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계약하는 자리에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어서 더 뜻 깊었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며 “이제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받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전체 11번 김지석은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3라운드 전체 21번 박지성은 1억2000만원, 4라운드 전체 31번 정다훈은 9000만원에 사인했다. 4라운드 전체 40번 최재영과 5라운드 전체 41번 이태양은 각각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6라운드 최현우는 7000만원, 7라운드 김태언은 6000만원, 8라운드 박준건은 5000만원에 각각 서명했다. 9라운드 유정택은 4000만원, 10라운드 김주영과 11라운드 김유빈은 각각 3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구단은 23일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2026 신인 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은 고척스카이돔에 신인 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한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