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안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무하마드 시아 알 수다니 총리를 예방하고,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국방부 장관, 압둘 아미르 알 샤마리 내무부 장관을 각각 만났다고 25일 밝혔다.
안 장관은 알 수다니 총리 예방에서 “이라크는 우리나라의 4대 원유 수입국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중요한 협력국이며, 양국은 상호 호혜적인 발전을 도모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알 수다니 총리는 지난 50여 년간 이라크 국가 발전과 재건에 기여해 온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관계를 국방 및 방산 협력 분야로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 아바시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자이툰 부대 파병을 계기로 시작된 양국의 국방 협력 성과를 언급하며 인적·군사 교육 교류 확대, 이라크 해군·공군기지 건설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알 샤마리 내무부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군사교육교류, 국경지대 과학화 경계 시스템 구축 등 치안 및 국방 연계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안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장관으로서 약 20년 만에 이라크를 방문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에너지, 건설뿐 아니라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도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