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BTS 월드투어 다가온다…하이브 목표가↑”

현대차證 “BTS 월드투어 다가온다…하이브 목표가↑”

목표주가 35만→38만원
내년 2Q부터 분기별 영업익 1000억대 전망

기사승인 2025-09-30 09:53:36
BTS의 두번째 영어 곡 ‘버터’ 티저 캡처. 하이브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BTS의 월드 투어 모멘텀과 서구권 현지화 아티스트 전략을 성공시킨 점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에서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TS가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에 앞서 BTS Movie Weeks를 통해 예열에 들어간 모습”이라면서 “연말 예상되는 2026 월드 투어 발표까지 추가 팝업 스토어 개최 등을 통해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BTS Movie Weeks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전세계 65개국 2500여 극장에서 4개의 콘서트영화를 상영하는 이벤트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6 BTS 월드 투어는 내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65회차, 400만명 규모로 기대된다”면서 “회차는 8개월 기준 최대치에 가까워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회당 평균 모객수는 6만명을 크게 하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어가 시작되는 내년 2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이익은 1000억대로 격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2026년 하이브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495억원(1Q), 1098억원(2Q), 1581억원(3Q), 1329억원(4Q)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올 하반기 실적은 △신인 데뷔 3팀(코르티스, 남미 2팀) △게임 출시 2종(아키텍트, 오즈 리라이트) 등의 영향으로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0% 증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하이브가 서구권 현지화 아티스트 전략을 유일하게 성공시켰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캐츠아이는 데뷔 1년여 만에 빌보다 핫100 차트 45위에 오르며 11월부터 첫 미주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투어 규모는 16회차 7만~8만명 수준이지만 내년 하반기 예정된 두 번째 투어는 약 25회차의 북미 아레나 투어를 예상했다.

그는 “35만명 이상 규모로 올해 K-POP 아티스트 가운데 40만명 이상 북미에서 모객한 팀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지화 전략의 강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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