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이석증으로 한일 정상회담 불참…“수일간 안정 필요”

김혜경 여사, 이석증으로 한일 정상회담 불참…“수일간 안정 필요”

대통령 주치의 “치료 후 호전됐지만 어지럼증 남아”
“낙상 예방 위해 휴식 권고”

기사승인 2025-09-30 09:52:28
이재명 대통령 주치의 박상민 교수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부인 김혜경 여사 이석증 진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전날 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방문 진료한 결과 이석증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오른쪽 귀의 이석증 진단을 받아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일정에 불참하게 됐다.

박상민 대통령실 주치의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전날 저녁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관저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주치의는 “신경학적 검진 결과 뇌신경이나 운동·감각 기능 이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전문 검사 결과 오른쪽 귓속 돌(이석)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를 시행해 일부 호전을 보였으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약물 처방과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며 “오늘 아침 재진료 결과 증상은 많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있어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간 안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석증은 회복 이후에도 2~3일간 안정을 권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치료 후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생활이 필요해 오늘 일정을 불가피하게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만찬 및 친교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이 대통령의 도쿄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인구 소멸과 지방 활성화, 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등 첨단기술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