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 안전·보안 시스템 전수조사”…추석 물가·안전대책도 주문

李대통령 “국민 안전·보안 시스템 전수조사”…추석 물가·안전대책도 주문

제44회 국무회의
“이중운영체계 없어 이해하기 어려워…다음 회의 전까지 철저 점검”

기사승인 2025-09-30 10:57:06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보안과 국민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연히 이중운영체계가 있어야 하는데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각 부처는 산하 기관들의 보안·안전 관련 시설과 시스템이 매뉴얼대로 작동하는지, 매뉴얼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각보다 엉터리인 경우가 많다”며 “취임 직후 장마에 대비해 배수구와 우수관 관리 상황을 점검했더니, 일 년에 두 번 점검하도록 돼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 고민하지 말고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거나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전부 점검하라”며 “다음 국무회의 전까지 보고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안전과 물가 안정 대책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교통량과 사건·사고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안전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특히 의료·소방 등 비상체계를 점검하라”며 “추석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서도 다중운집 행사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국민 안전에 관한 한 지나친 것이 부족함보다 백배 낫다”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등 일부 품목 가격이 불안하다”며 “관계 부처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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