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이 한국 축구의 압박 강도와 트랜지션을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1차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FIFA 랭킹 6위의 세계적인 강호로 23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앞선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만나 1-4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통산전적은 1승7패로 열세다.
특히 이번 A매치에는 부상으로 뽑히지 못한 하피냐, 네이마르를 제외하고서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 호드리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최정예 멤버들이 모였다. 강한 상대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을 가다듬을 최고의 상대다.
다만 브라질은 골키퍼에 공백이 생겼다. 알리송과 에데르송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새로운 선수들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데르송의 대체자로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존 빅토르가 뽑혔다.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첼로티 감독은 “내일은 빅토르로 시작한다”며 “한국과의 경기는 우리 대표팀의 수준, 태도를 높일 수 있다. 그 선수가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2연전 당연히 2승미 목표다.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하는 게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큰 경험이고 요소”라며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면 월드컵 대비가 된다. 브라질 국가대표가 원정을 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데르 밀리탕 등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과 함께 뛴 경험이 있다. 그는 “제가 많이 알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하는 것은 큰 도움이다. 그 선수들은 팀 분위기를 더 성장시키고 긍정적인 태도들은 전파한다”며 “월드컵은 그런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른 선수들도 그런 분위기, 태도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어떤 전술을 쓸 것인지에 대해 묻자 “공격수 4명을 두면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내일 그런 부분을 활용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며 “선수 개인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 공격수가 몇 명이든 상관없이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 팀은 강도가 높고 트랜지션이 빠르다. 선수 특징과 능력에서도 차이가 난다”며 “손흥민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해서 중요한 선수고 위협적이다. 한국 축구는 공을 가지고 잘하는 팀이다. 수비 압박 강도가 높다. 역습도 잘한다. 그런 면에서 브라질 입장에서는 좋은 경험이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