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조울증 환자 5년 새 30% 가까이 증가…1인당 진료비도 상승

우울증·조울증 환자 5년 새 30% 가까이 증가…1인당 진료비도 상승

기사승인 2025-10-13 10:29:11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진료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소병훈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환자 1인당 진료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우울증 환자는 총 489만9832명으로 진료비는 약 3조859억원에 달했다. 조울증 환자는 63만9407명, 진료비는 8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울증 환자는 2020년 83만2483명에서 2024년 110만6658명으로 약 32.9% 증가했고, 조울증 환자도 11만1863명에서 13만9725명으로 약 24.9%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배 많았으며, 특히 10대 이하와 30대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인당 평균 진료비도 우울증은 2020년 56만8556원에서 2024년 68만7979원으로 21% 늘었고, 조울증은 122만7399원에서 130만4841원으로 6.3% 증가했다.

소 의원은 “청소년기와 사회활동 초기 세대의 정신건강 악화는 구조적 경고 신호”라며 “학교·직장·가정 단위 조기선별 강화와 상담 접근성 개선 등 생활 속 지역 기반 정신건강 관리체계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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