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우울증과 조울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환자 1인당 진료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우울증 환자는 총 489만9832명으로 진료비는 약 3조859억원에 달했다. 조울증 환자는 63만9407명, 진료비는 8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울증 환자는 2020년 83만2483명에서 2024년 110만6658명으로 약 32.9% 증가했고, 조울증 환자도 11만1863명에서 13만9725명으로 약 24.9%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배 많았으며, 특히 10대 이하와 30대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인당 평균 진료비도 우울증은 2020년 56만8556원에서 2024년 68만7979원으로 21% 늘었고, 조울증은 122만7399원에서 130만4841원으로 6.3% 증가했다.
소 의원은 “청소년기와 사회활동 초기 세대의 정신건강 악화는 구조적 경고 신호”라며 “학교·직장·가정 단위 조기선별 강화와 상담 접근성 개선 등 생활 속 지역 기반 정신건강 관리체계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