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6일 본회의 개최 합의…70건 민생법안 처리

여야, 26일 본회의 개최 합의…70건 민생법안 처리

국감 일정 고려해 15일 개최서 연기…국조 요구는 추가 논의

기사승인 2025-10-13 17:50:16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정감사(국감) 첫날 회동을 갖고 26일 본회의를 열어 70건의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15일 본회의 개최는 국감 일정을 고려해 연기됐다. 다만 국민의힘이 요구한 국정조사 안건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우 의장은 13일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함께했다.

우 의장은 “민생입법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춰주길 부탁한다”며 “정부와 여당의 요청, 야당의 의견을 국회가 책임 있게 조율해서 10월만큼은 민생을 위해 뛰어 결과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를 통과해서 본회의 부의 법안부터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자”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성화·사회안전망 강화·지역균형발전·노동권 보호 등 필요 법안을 빠른 시일내에 협의해 처리해 줄 것”이라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본회의장 앞에는 비쟁점 법안 70여 건이 쌓여 있다”며 “이 법안들은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니 하루빨리 본회의를 열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도 민생법안 처리에 공감했다. 그는 “민생법안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여야가 합의해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말이라도 합의해 날짜를 결정하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회동 직후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당초 15일 본회의 개최를 주장했으나, 의원들의 국감 일정 등을 고려해 26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어 그동안 합의된 70건의 민생법안을 상정해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에서 요구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국정조사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오늘 갑자기 요구를 받아, (당차원에서) 더 논의해 답을 주겠다”고 답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도 “현재 총 75건의 법안이 본회의 상정 대기 중인데, 여야 합의된 70건을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 5건은 일방 표결로 처리됐기 때문에 추가 논의를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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