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갈색거저리는 식품원료로 등록된 대표적인 식용곤충으로, 주로 단백질 분말 형태로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착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곤충 오일은 대부분 폐기되어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버려지는 곤충 오일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기능성 검증 및 제품화 연구를 꾸준히 추진, 갈색거저리 오일에는 다량의 토코페롤이 함유돼 있어 우수한 항산화 및 항염증, 미백 효과가 확인됐다.
또 세포독성 시험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돼 기능성 원료로서의 상용화 가능성이 검증됐다.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오일 미스트, 오일 밤 등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샐러드 소스 등 식품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하며 제품군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가 곤충 부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산업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폐기되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곤충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연구사는 “곤충 부산물인 갈색거저리 오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화장품과 식품으로 개발함으로써, 곤충자원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산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