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연, 책임 없진 않다” [2025국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연, 책임 없진 않다” [2025국감]

“책임 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

기사승인 2025-10-13 19:00:02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정덕영 기자

이한우 현대건설 사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지연과 관련해 “(현대건설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되는 것에 책임이 없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에 회사에서 제안한 공사 기간을 국토교통부가 받아들이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8개월은 안전과 품질을 담보로 제안한 공기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1차때는 72개월, 이후 3~4차때는 84개월로 알고 응찰을 했는데 기본설계 기간 6개월이 지난 뒤에야 108개월을 주장한 것”이라며 “이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포기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현대건설이 지탄받아 마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대표를 향해 “도대체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 답변하라”며 질책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존에 기본설계하면서 들어간 비용을 이미 다 포기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정덕영 기자
deok0924@kukinews.com
정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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