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캄보디아 범죄, 가용 자원 총동원해 확실하게 대응하라”

李대통령 “캄보디아 범죄, 가용 자원 총동원해 확실하게 대응하라”

“캄보디아와 치안 공조체제 구축 속도내야”

기사승인 2025-10-14 10:35:04 업데이트 2025-10-14 10:36:03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르고 있는 한국인 대상 범죄와 관련해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사건 연루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현지 교민이나 국가기관 소속 공무원들이 사비를 털어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최소한 예산 문제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정확하며 확실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캄보디아 내에서 취업사기와 감금 범죄가 횡행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크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발표된 자료를 보면 각국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도 다섯 번째나 여섯 번째쯤 되는 것으로 보인다. 숫자가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이라며 “관계 부처는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양국 치안당국 간 상시 공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실종신고 확인 작업부터 조속히 진행하고,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유사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도 지시했다. 그는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제한 강화도 서둘러야 한다”며 “국민이 재외공관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즉시, 상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인력·예산 편성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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