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위원장 “MBK, 사회적 책임 반영해 엄정 제재 검토” [2025 국감]

주병기 공정위원장 “MBK, 사회적 책임 반영해 엄정 제재 검토” [2025 국감]

기사승인 2025-10-14 15:31:25 업데이트 2025-10-14 15:34:0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국회방송 캡처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를 빚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한 엄정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MBK파트너스의 ‘먹튀 경영’ 의혹이 도마에 올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의 기습적인 회생 투자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 입점업주, 협력업체, 전단체 피해자 등 10만명, 가족을 포함해 30만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점을 또 폐점할 계획이 있어 인근 상권 또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하다”며 “MBK는 그동안 딜라이브, 영화엔지니어링, 네파, ING생명 등 유사한 형태 사례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후 먹튀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나 금융당국에서 극약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김 의원의 발언에 주 위원장도 “지금과는 다른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MBK 김병주 회장의 자산이 2016년도 8100억원에서 2025년 13조8000억원으로 9년 사이 17배 늘었다. 2015년도 사모펀드 규제 완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면서 정부 정책을 악용해서 사익을 챙긴 것”이라며 “또 피인수 기업의 우량 재산을 담보로 인수를 하고 우량 자산들을 매각하거나 배당을 과도하게 해서 이익만 챙겨가는 것을 반복해왔다. 대한민국 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아주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누렸던 수익이나 그것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며 “공정위는 MBK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의 중대성을 반영해 위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제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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