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김병창 의원 “권한대행 체제, 일방 행정 안 돼”

영주시의회 김병창 의원 “권한대행 체제, 일방 행정 안 돼”

기사승인 2025-10-14 13:23:23
김병창 의원. 영주시의회 제공 

영주시의회 김병창 의원(가흥1·2동, 국민의힘)이 14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권한대행 체제에서 나타난 행정 소통 부재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행정의 신뢰는 소통에서 출발한다”며 “권한대행 체제에서 새로운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불안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농특산물대축제’ 개최 장소 변경을 대표 사례로 지적하면서 “집행부가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축제 장소를 서천 둔치로 명확히 밝혔으나 축제 직전 내부 결재로 장소를 변경하고 의회에는 사후 통보에 그쳤다”며 “이는 집행부의 소통 의지 부족을 드러내 시민 신뢰를 저해했다”고 비판했다.

또 “풍기인삼축제와의 공동 개최 결정 또한 단기적 흥행에 치중해 축제의 독립성과 자생력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주시의 각종 현안과 시책사업이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은 지역 건설 경기와 소상공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행정의 결정 하나하나가 시민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장 권한대행은 한시적이고 대리적인 지위로, 새로운 정책보다는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집행부는 권한대행 체제의 특수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의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시민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정책의 초기 단계부터 의회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 중심의 시정 운영이 필요하다”며 “행정이 시민과의 신뢰 속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협력의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발언을 마쳤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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