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빅터스 게이밍(IG)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IG는 1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T1와 경기에서 2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1세트에 이어 블루 진영을 택한 IG는 사이온-오공-오리아나-케이틀린-카르마를 뽑았다. 강한 바텀 라인전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겠다는 의도였다. T1은 크산테-자르반 4세-아칼리-미스 포춘-라칸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IG가 초중반 라인 구도를 잘 풀어갔다. T1은 9분 유충 한타를 통해 4킬을 획득, 균형을 맞췄으나 중반 구도에서 IG의 운영에 휘둘렸다. IG는 T1의 교전 설계를 무력화하면서 이득을 쌓아갔다. 19분 드래곤 전투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하지만 T1엔 롤드컵의 ‘페이커’가 있었다. 이상혁은 21분 아타칸 앞에서 ‘루키’ 송의진을 상대로 솔로킬을 냈다. 이상혁 덕에 수적 우위를 점한 T1은 아타칸 버프를 손쉽게 획득했다. 격차도 2000골드 내로 좁혔다.
이때 T1은 28분 바론 앞에서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역으로 ‘에이스(5인 제거)’를 내줬다. 한타 설계가 되지 않은 가운데 ‘도란’ 최현준이 그대로 돌격한 점이 뼈아팠다. 승기를 잡은 IG는 35분 ‘오너’ 문현준을 끊고 두 번째 바론을 처치했다. 이어 다음 턴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