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실장·산업부장관 내일 방미, 통상 관계자 총출동…관세 협상 후속 논의

정책실장·산업부장관 내일 방미, 통상 관계자 총출동…관세 협상 후속 논의

기사승인 2025-10-15 11:59:24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부는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미국으로 향한 데 이어, 통상 주요 관계자들이 일제히 미국으로 향하는 셈이다.

김 실장과 김 장관 등 우리 측 통상 관계자들은 이번 협상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미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의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자금의 구체적인 운용 방안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해당 자금을 전부 ‘직접투자’ 방식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은 직접투자 시 국내 외환시장 등에 상당한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직접투자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은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상업적 합리성’ 차원에서의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우리 측의 수정안에 대해 일정 부분 미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와 검토하는 단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방미 일정에서 관세 협상 논의 진전을 위한 실마리를 확보한다면, 이달 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계기로 양국이 협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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