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만남은 이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통합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사회단체장 예방 일정으로, 대한노인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연령 상향’과 ‘노인 돌봄’ 등 노인 관련 정책의 시급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통합위원회와 대한노인회가 함께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중근 회장이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문제를 ‘먼 산의 눈덩이’에 비유한 발언을 언급하며 “초고령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해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중근 회장은 “노인연령 상향과 독거노인 문제는 대한노인회가 특히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제”라며 “노인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면 생산가능인구를 확대하고 복지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거노인 증가에 대응해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노인복지법 제정 당시(1981년) 기준으로 설정된 노인연령 65세는 기대수명 66.7세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현재 기대수명은 84.5세로 늘었다”며 “45년째 그대로인 노인 기준은 이제 조정이 불가피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연령 상향이 복지 사각지대나 돌봄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이 회장에게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한국과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종교계 지도자 등을 잇따라 예방하며 각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헌법적 실용주의 확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