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고(故) 이대봉 회장이 설립한 참빛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참빛그룹은 16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빛으로 걸어온 50년, 미래를 밝히는 100년’을 슬로건으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호웅 참빛그룹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각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지난해 타개한 이대봉 회장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호웅 회장은 기념사에서 “50년 전 항공화물업계에서 첫걸음을 뗀 참빛그룹은 선대 회장님의 탁월한 경영능력과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에너지, 레저, 금융, 교육,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실을 다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성 부회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텔과 골프장 등 레저시설의 전면 리모델링 계획을 공개했다. 또 오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 경마장 사업 등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975년 이대봉 회장이 설립한 동아항공화물주식회사를 모태로 한 참빛그룹은 현재 한국과 베트남에 2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참빛그룹은 서울예술학원(서울예고·예원학교)을 운영하며 육영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도암이대봉재단을 통해 예술 영재 및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또한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대봉 회장은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뒤, 아들이 재학 중이던 서울예술고등학교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사재를 투입해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