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랜드가 홈에서 부산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웃었다.
서울 이랜드는 19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경기에서 서재민, 정재민, 차승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0의 승리를 거뒀다.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3무)을 이어간 이랜드는 플레이오프권인 5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변경준, 정재민, 이주혁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0분 서재민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주혁이 박스 좌측에서 돌파 후 중앙에 위치한 정재민에게 내줬고 서재민이 정재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시원한 중거리포를 터트렸다.
정재민은 2분 후 채광훈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인 서울 이랜드는 후반 49분 역습 찬스에서 차승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골키퍼 구성윤은 부산의 유효슈팅 6개를 모두 막아내는 등 연이은 슈퍼 세이브로 시즌 7번째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수비진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홈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쳐서 다행이었다. 부산을 분석하면서 후반전에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기대했던 득점이 나오고 부산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활동량이나 투혼은 서울 이랜드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오는 26일 충남아산과 홈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