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 ‘전기차 괴물화재 진압’ 통합훈련장 구축 [힘쎈충남 브리핑]

청양에 ‘전기차 괴물화재 진압’ 통합훈련장 구축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119복합타운 내 亞 최초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 설치 
천안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위한 전문가 포럼
120억 미만 지자체 발주 공사 86개 현장 안전 점검
'충남 청년정책' 국무조정실 기관평가 우수지자체 선정 
예산군, ‘2026년 기후대응도시숲’ 공모 선정 국비 10억 확보

기사승인 2025-10-20 17:04:22
제트화염 분사 장치·친환경차 모형 등 갖추고 실험·교관 훈련 실시  

충남119복합타운에서 준공한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 시설배치도. 충남소방본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증가하며 화재도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친환경차 화재 대응 실험·훈련을 통합 실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아시아 최초로 구축했다. 

도 소방본부는 청양에 위치한 충남119복합타운 내에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를 최근 준공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2년 38만 9855대 △2023년 54만 3900대 △2024년 68만 4244대 △2025년 7월 말 79만 9364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도내 역시 △2022년 1만 6611대 △2023년 2만 4130대 △2024년 3만 654대로 상승했고, 지난 7월 말에는 3만 5738대가 도로를 누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증가에 따라 화재도 늘어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2022년 43건 △2023년 72건 △2024년 73건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2022년 3건 △2023년 3건 △2024년 5건이 발생하고, 올해에는 △2월 7일 당진 송산면 △6월 29일 서산 대산읍 △7월 21일 천안 동남구에서 3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 차량 전소 등의 피해를 입었다. 

도 소방본부는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비이상적 온도 상승에 따른 배터리 자발적 발화 △파워트레인 케이블 과전류로 인한 단락(쇼트) △외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셀 손상 △진동과 마모, 수분 침투 등으로 인한 배터리팩 내부 단락 등을 꼽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특히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수 초∼수 분 사이 차량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고, 진화가 어려운 구조인 데다 재발화 가능성이 높으며, 진압 중 감전 위험성도 있다. 

게다가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화재 진압 베테랑 소방관도 접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 화재에 대한 실험 및 연구와 진압 훈련 등을 위해 마련했다. 

센터 내에는 △통합 훈련 지휘 시설 △제트화염 분사 장치 △전기차·수소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수소 튜브 트레일러 운송 사고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충전시설 누출·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수소·LPG 등 가스 저장 시설 등을 설치했다. 

전기차·수소차 등 개별적인 화재 훈련·연구 시설은 세계 각국에 있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가스, 지하공간 화재 진압 훈련을 통합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에서 충남이 최초이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청소방학교는 지난 7월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 준공과 함께 소방청으로부터 인수받아 전기 완성차 화재 관련 외부 실험 1건을 진행했다. 

현재는 충청소방학교 교관 훈련을 실시 중이며, 다음 달부터 일선 소방대원 전문 교육에 들어간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 등으로 진압이 까다롭고, 지하주차장 등 밀폐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지난해 인천 아파트와 같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완벽한 진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소방관의 진압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며 “이번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의 유형별 화재와 진압 방법을 실험·훈련하며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20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충남119복합타운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청소방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 신임소방관들을 격려한 뒤, △소방시설 실습 시연 △구급교육훈련센터 시뮬레이션 시연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 시연 △드론교육훈련장 스마트 인공지능(AI) 드론 시연 등을 참관했다. 

충남119복합타운은 충청권 560만 시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소방의 역량을 키워 갈 광역 거점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 38만 8789㎡에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타운 내에는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등이 입주해 있다.
 

천안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위한 전문가 포럼
 
충남도는 20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20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개최한 이날 포럼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이 갖춰야 할 요건과 국가적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럼에는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백동헌 단국대 부총장, 치의학 관련 학계·산업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 연구원 설립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포럼은 이정환 단국대 치과대학 교수의 발제와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의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필요성’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국내외 치의학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며, 체계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학계에서 바라는 치의학연구원의 모습’을 주제로 △산·학·연 협력 기반 융합 연구 체계 △연구인력 양성 및 지원 체계 △국가 차원의 치의학 연구개발(R&D) 로드맵 수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은 김철환 전 대한치의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박 원장과 박세희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장, 고선일 단국대 치과대학장, 조인호 오스템임플란트 교육원장 등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토론을 통해 △산업·대학·연구소·병원(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구축 △수도권과의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임상 인프라 △미래 인재 양성 용이성 등을 치의학연구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 자리에서 도와 천안시는 천안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최적지임을 재확인했다. 

천안은 KTX·SRT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단국대 치과대학·병원 등 우수한 교육·의료 인프라와 오스템임플란트·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광역 연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원 설립 이후 신속한 산·학·연·병 협력 기반 구축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천안시는 ‘치의학 연구 및 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이며,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원주 의료기기산업진흥원,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박정주 부지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단순한 연구기관이 아니라 케이-덴탈(K-Dental)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충남 천안이 대한민국 치의학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 나아갈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과 천안시는 중앙정부, 학계,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연구원이 조속히 설립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와 천안시는 이번 포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대응 논리 보완 △국회 및 중앙부처 정책 간담회 추진 △학계·산업계·지자체가 참여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범도민 추진협의회’ 회의 등 국민 공감대 형성과 중앙정부 설득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도와 천안시는 특히 천안아산역 융복합 R&D지구(1만 94㎡)와 오스템임플란트의 대규모 연구·생산단지(8만 9114㎡) 등 이미 확보한 부지와 산업 기반, 수도권 접근성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천안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최적지임을 객관적·정량적으로 입증해 나갈 방침이다.
 

120억 미만 지자체 발주 공사 86개 현장 안전 점검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는 20일부터 24일까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1억 이상 120억 원 미만 시군 발주 공사 현장에 대해 집중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집중 안전 점검 대상은 도·시군이 발주한 500여 곳의 건설 현장 중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120억 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 현장 86개소다. 

집중 안전 점검반은 도·시군 관계 공무원, 도 산업안전지킴이, 고용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천안·보령지청 및 서산출장소), 안전보건공단(대전세종광역본부/충남지역본부) 소속 전문가 등 27개반 110여 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의 추락, 끼임, 부딪힘 등 사고 요인을 살필 계획이다. 

특히 건설기계 장비 중 부딪힘, 비계 안전 난간, 개구부 덮개, 작업 발판 설치 등 추락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작업자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도 확인하는 등 꼼꼼한 안전 점검으로 개선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건설 현장 안전문화 개선도 이끌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점검에 앞서 지난 16일 도·시군 관계 공무원, 산업안전지킴이 등 점검자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해 점검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도 관계자는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될 수 없는 매우 존엄한 가치”라면서 “사고와 위험 등으로부터 노동자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건설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 지키기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현장의 많은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충남 청년정책' 국무조정실 기관평가 우수지자체 선정

충남도가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25년 청년정책 기관 평가’에서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충남도는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25년 청년정책 기관 평가’에서 청년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도 단위로는 유일하게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청년 참여·주도성 △청년의 삶·환경 반영 △청년 삶 개선 △청년정책 홍보 부문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도는 전반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도는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 조성’을 목표로 △청년 창업·창직 지원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스마트팜 청년 창업 교육 △사회 초년생 금융교육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전국 청년 페스티벌 △충청남도 청년센터 운영 등 100여 개의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해 청년 삶의 질 향상에 힘써왔다. 

특히 도는 스마트팜 조성 및 청년농 3000명 유입, 청년 취·창업 지원 확대, ‘충남리브투게더’ 캠페인 및 공공임대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또 ‘풀케어 돌봄정책’을 통해 출산·육아 부담을 줄이는 등 청년 세대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 조성에도 노력해 왔다. 

아울러 도 위원회에 청년 참여를 의무화하고, 청년 데이터베이스(DB) 가입률을 높이는 등 청년의 정책 참여 기반을 강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청년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군, ‘2026년 기후대응도시숲’ 공모 선정 국비 10억 확보 

예산군 2026년 기후대응도시숲 조성 예정지(국도 45호선 송산교차로)

예산군은 산림청이 주관한 ‘2026년 기후대응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기후대응도시숲 조성사업’은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심 내 생활권과 인접 지역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해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도 45호선(송산교차로∼수덕사교차로)과 국도 32호선(대회교차로∼삽티교차로) 일원에 약 2㏊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 유휴공간에 숲을 조성해 도로변 미세먼지 흡착 및 탄소흡수원 확충은 물론, 쾌적한 도로 경관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녹색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오전 9시 20분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아산시를 방문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1일 오전 11시 당진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탄소중립 실천 확산 대회’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21일 오전 9시 20분 군수실에서 열리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기부금 기탁식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21일 오전 10시 금산군의회에서 열리는 제332회 금산군의회 임시회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21일 오후 6시 30분 문화예술창작공간에서 열리는 ‘2025 서천 이시대의 작가전’에 참석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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