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은 제로, 감성은 플러스…소주 ‘새로’, 제로 슈거의 시대를 열다

설탕은 제로, 감성은 플러스…소주 ‘새로’, 제로 슈거의 시대를 열다

기사승인 2025-10-20 17:26:45
새로 3종.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7억병을 돌파하며 국내 주류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9월 중순 첫 선을 보인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 달리 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과당을 첨가하지 않아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소주 고유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하고,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제품 디자인 역시 한국의 도자기 곡선미에서 착안해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하고, 투명병 패키지로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출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부드러운 목넘김’, ‘알코올 향이 덜하다’는 평가와 함께 입소문을 타며, 출시 4개월 만에 5000만병, 7개월 만에 1억병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 7억병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봄에는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 올 봄에는 참다래 과즙을더해 새콤달달한 맛을 살린 ‘새로 다래’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브랜드와 브랜드 체험관을 통한 색다른 접근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9월 ‘새로’ 출시 1주년을 맞아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대구 등지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새로구미가 만든 무릉도원에서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Zero)화한다’는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선보였다. 약 5개월간 누적 체험객은 4만여명을 넘었다. 특히 흑백요리사의 ‘장사 천재 조서형 셰프’와 협업해 선보인 ‘새로도원’만의 메뉴는 다이닝 예약 전문앱 캐치테이블 평점 4.9점(리뷰2000여건)을 기록했다.

브랜드 앰배서더 ‘새로구미’로 대표되는 색다른 콘텐츠

새로는 한국의 전래동화부터 영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적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 앰배서더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출시 때부터 내세웠다. 이러한 캐릭터를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과 차별화했다.

출시 초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 에피소드 중심의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시작으로 새로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새로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한국적 문화 요소를 담은 다양한 창작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또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을 새로 보자’라는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통해 압구정, 전국의 숨어 있는 명소와 어우러진 콘텐츠로 구성된 ‘전국을 새로 보자’라는 신규 광고를 매달 두 편씩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감각적인 캠페인으로 ‘대한민국 광고대상’,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 국내 주요 시상식 3관왕을 달성했으며, 4월 말에는 아시아·태평양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도 크리에이티브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새로 살구’는 살구 과실 향을 맡는 구미호 일러스트와 한국 전통 항아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새로’가 제로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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