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 청년과 특별한 동행” 총신대·하나금융나눔재단 ‘희망의 사다리’ 협약

“최빈국 청년과 특별한 동행” 총신대·하나금융나눔재단 ‘희망의 사다리’ 협약

UN 지정 최빈국 학생 대상 등록금 지원
‘Dream Scholarship’ 프로그램 운영
협약서에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명시
‘글로벌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 계획
“교육이 바꾸는 한 사람, 세상을 바꾸는 시작”

기사승인 2025-10-21 11:02:48 업데이트 2025-10-21 13:23:45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와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이승열)은 17일 업무 협약을 갖고 ‘하나 글로벌 드림 장학금(Hana Global Dream Scholarship)’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총신대 제공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와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이승열)은 세계 최빈국 청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특별한 동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7일 총신대에서 ‘세상을 밝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하나 글로벌 드림 장학금(Hana Global Dream Scholarship)’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UN이 지정한 최저개발국(LDC) 출신 학생들이 재정적 장벽 없이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나의 장학금이 만드는 나눔 선순환…‘미래 리더’ 성장 동행

이번 장학 프로그램은 ‘단순 지원을 넘어선 성장 동반자’라는 철학을 바탕에 뒀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뿐 아니라 한국어 교육 및 문화 적응 프로그램, 학업 멘토링, 진로 상담 등 전반적 지원을 받게 된다. 총신대는 하나금융나눔재단과 함께 정기 간담회와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안착하고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행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선발 과정에서 최빈국 현지 파송 선교사가 참여해 교육 기회가 절실한 학생들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서류와 면접으로 공정한 심사는 물론, 선발 학생들의 학업 성과와 생활 현황을 매년 투명하게 보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와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이승열)이 17일 총신대에서 ‘세상을 밝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총신대 제공 

졸업률 90%·평균 학점 3.0 이상 유지…체계적 성과 관리

협약서에는 장학생들의 학업 동기 유지와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구체적 관리 체계가 명시됐다. 장학생들은 평균 학점 3.0 이상, 출석률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박성규 총신대 총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교육은 결국 그의 가족과 공동체, 나아가 국가 전체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며 “하나금융나눔재단의 장학금 지원으로 체결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세상을 밝히는 인재를 함께 키워내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총신대에 따르면 정규 학기 내 90% 이상의 졸업률을 목표로 세웠다. 매년 1월에는 양 기관이 모여 협약 이행 현황과 성과를 평가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재정적 어려움이 배움의 열정을 가로막지 않도록 학생들이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세상에 되돌려주는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 작은 씨앗이 언젠가 지구촌 곳곳에서 희망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장기적 관점에서의 글로벌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최빈국 학생들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김동명 총신대 국제교육원 원장은 “오늘 우리가 만든 이 작은 통로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개인이 교육 나눔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꿈은 있지만 기회가 없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여러분의 손길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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