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2작전사령부를 주축으로 한 군 작전본부를 구성했다. 군은 합참과 공조해 총 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해·공군의 전력을 통합해 유관기관과 연계된 통합작전을 수행 중이다.
진 의장은 이날 동해 작전해역 상공에서 P-8 해상초계기를 타고 지휘 비행을 실시한 뒤, 포항 해병부대를 방문해 해안경계작전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국가중요시설이 밀집된 작전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완벽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 화백국제컨벤션센터 내 ‘경호안전종합상황실’과 ‘군 작전본부상황실’을 차례로 방문해 경호·대테러 작전 수행방안을 보고받았다.
2작전사령부는 경호안전통제단 예하에 2180명을 투입해 △행사장 및 주요 이동로, 공중·해상 경계작전 △질서유지 및 안전지원 △주요 인사 경호 및 대테러 임무 △운전·통역 등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합참은 작전요소별 전투력 운용, 진지 선정, 장애물 설치 등 세부 작전명령을 수립해 이달 초 각 부대에 하달했다.
또한 부산, 대구·경북, 포항, 김해공항 등 4개 지역에는 육·해·공군 장성급 지역방위부대장이 경호·경비 책임관으로 임명돼 지역별 대테러·경계작전을 지휘한다. 외국 정상단 지원을 위한 운전관·통역·대테러 인력 450여 명도 별도 선발돼 예우 및 의전 교육을 마쳤다.
국방부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준비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