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APEC 경호·대테러 작전 병력 3600여명 투입…합참의장 “철통 대비태세 유지”

국방부, APEC 경호·대테러 작전 병력 3600여명 투입…합참의장 “철통 대비태세 유지”

기사승인 2025-10-21 14:58:27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새로운 무기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호·안전 업무를 위해 병력 3600여명을 투입하고 합동 작전본부를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21일 현장을 찾아 대비 태세를 점검하며 “어떠한 상황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임무를 완수하라”고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2작전사령부를 주축으로 한 군 작전본부를 구성했다. 군은 합참과 공조해 총 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해·공군의 전력을 통합해 유관기관과 연계된 통합작전을 수행 중이다.

진 의장은 이날 동해 작전해역 상공에서 P-8 해상초계기를 타고 지휘 비행을 실시한 뒤, 포항 해병부대를 방문해 해안경계작전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국가중요시설이 밀집된 작전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완벽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 화백국제컨벤션센터 내 ‘경호안전종합상황실’과 ‘군 작전본부상황실’을 차례로 방문해 경호·대테러 작전 수행방안을 보고받았다.

2작전사령부는 경호안전통제단 예하에 2180명을 투입해 △행사장 및 주요 이동로, 공중·해상 경계작전 △질서유지 및 안전지원 △주요 인사 경호 및 대테러 임무 △운전·통역 등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합참은 작전요소별 전투력 운용, 진지 선정, 장애물 설치 등 세부 작전명령을 수립해 이달 초 각 부대에 하달했다.

또한 부산, 대구·경북, 포항, 김해공항 등 4개 지역에는 육·해·공군 장성급 지역방위부대장이 경호·경비 책임관으로 임명돼 지역별 대테러·경계작전을 지휘한다. 외국 정상단 지원을 위한 운전관·통역·대테러 인력 450여 명도 별도 선발돼 예우 및 의전 교육을 마쳤다.

국방부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준비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