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시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육상 부문 주요 종목을 석권하며 지역 체육 위상을 드높였다.
김유진 선수는 여자일반부 5000m에서 15분47초15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시온 선수는 남자일반부 100m에서 10초36으로 0.01초 차이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일현 선수는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52.72m로 3위를 기록해 경산시가 육상 세 종목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경산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집중력과 팀워크를 보여주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김태환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내내 꾸준히 준비해온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성과가 경산 체육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는 향후 선수 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산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는 현재 육상단거리, 중장거리, 테니스, 근대5종 등 4개 종목에 지도자 7명, 선수 23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국가대표 5명과 예비대표 1명을 배출하는 등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 중이다.
육상팀에서는 이규형, 김유진, 주현명 선수가 선발됐다. 김유진(1500m·5000m)과 주현명(경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로 뽑혀 중견선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단거리 부문 이규형은 꾸준한 노력 끝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첫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테니스팀에서는 신우빈과 신산희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우빈은 국내 랭킹 4위의 강자이며, 신산희는 ITF 대회와 국내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거둔 기대주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