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K-EDU EXPO’가 26일 경북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Learn Together, Lead Tomorrow(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교육의 비전과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 방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교육부 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 국내외 교육 관계자, 교직원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교육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개막사에서 ‘세계를 잇는 교육, 내일을 여는 교육 – 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 비전을 선포하며 “K-EDU EXPO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배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협력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무대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AI 로봇 ‘스팟(Spot)’이 임 교육감과 함께 등장해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미래 교육을 여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특별 세션 ‘AI와 교육의 미래 – 인간의 역할과 가능성’은 유니스트 특임교수인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와 칸아카데미 창립자 살만 칸이 참여한 대담으로 펼쳐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담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맛쿨멋쿨TV’를 통해 생중계돼 국내외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엑스포 현장에는 ‘전통의 멋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병풍과 족자, 청사초롱 등 한국 전통 이미지를 활용한 공간 연출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행정 자동화 서비스가 결합된 ‘학교업무경감 AI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부스는 ▲온디맨드(On-Demand) AI 학교지원종합자료실 ▲업무배송서비스 ▲인생도서관 등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는 3개 핵심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 중 ‘온디맨드 AI 자료실’은 교직원의 업무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업무배송서비스’는 예시 공문을 자동으로 제시해 행정 오류를 최소화한다. ‘인생도서관’은 선배 교직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하는 멘토링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K-EDU EXPO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세계가 함께 배우고 내일을 설계하는 협력의 장”이라며 “경북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교육혁신을 이끄는 주역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K-EDU 엑스포'에서 ‘경상북도 RISE’ 홍보부스를 통해 RISE 체계의 핵심 전략과 글로컬대학,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경북학당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대학 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
경북도는 글로컬대학에 전국 최다인 국립경국대, 포항공대, 한동대, 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홍보부스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모빌리티 디지털전환사업단이 연구‧추진한 AI 러닝 플랫폼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플랫폼은 Tesla Model S 구동모터를 AR 기술로 3D 입체 모형화해 전기차 구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K-EDU EXPO는 곧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에 경북의 교육혁신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북이 세계 각국 청년들과 지식과 꿈을 나누는 K-EDU 허브로 도약해 교육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