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관련해 상설특검을 하겠다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지지 강경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관봉권 띠지 관련 상설특검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이 건진법사랑 김건희 여사를 봐주기 위해 관봉권 띠지를 묻은 거 아니냐며 제기한 의혹이다. 띠지 분실 의혹이 국정감사에서도 해결되지 않자 정 장관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검찰이 사건 경위를 파악하려 했으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상설특검으로 진상을 밝히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국은행 띠지가 있으면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고, 한국은행 관봉권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나 국가정보원 특활비라는 얘기가 나왔었다”며 “한국은행 상대로 팩트체크 한 결과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에 있는 정보로는 추적이 불가능하다. 또 한국은행은 정부에다가 10년 안에 현금을 갖다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모두 계좌이체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이 개딸 눈치를 보며 한국은행 띠지와 관련한 뭔가 대단한 논란이 있는 것처럼 이어나가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수사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기구도 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의 딸 축의금 문제를 두고서는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이해관계나 직무관련성이 있는 기관들로부터 이렇게(금품을) 받게 되면 김영란법 위반도 문제될 수 있고, 심지어는 뇌물죄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조사에 축의금이나 부조금을 받으면 다 뇌물이냐는 질문에는 “애매하다”면서도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여당에서 언급되는 대통령 재판중지법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 방탄을 위한, 한 사람을 위한 법률을 대놓고 만들자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큰 저항과 외면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