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상반기 순익 1조 돌파…비이자이익 확대 전략 주효

우리은행, 상반기 순익 1조 돌파…비이자이익 확대 전략 주효

기사승인 2017-07-20 09:00:00 업데이트 2017-07-20 09:14:46

[쿠키뉴스=조계원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우리은행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460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은행은 상반기 1조 9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6.4%(3481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2015년 12월말 1조원을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9월말에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6월말에 1조원을 초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워, 높은 실적 향상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실적 향상의 원인은 순이자마진이 올해 2분기 1.45%로 전년말 대비 0.08%p 개선되고,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이 전년도 보다 2146억원 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000억원 규모의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 감축 효과가 더해졌다.

특히 이광구 은행장이 그동안 중점 추진했던 글로벌 확대 진출 전략에 따라 해외부문도 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우리은행의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및 저비용 예금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비이자이익은 외환 및 파생 부문과 신탁 및 펀드 등 자산관리 부문 상품판매 호조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은 6월말 현재 SPP조선, STX조선을 제외했을 경우 0.78%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0.42%의 명목연체율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0.89%(배당전 기준)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39%p 향상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영업확대 전략이 주효하여 비이자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이 더욱 견조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영화 이후 펀더멘탈 개선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뒷문잠그기를 통하여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판매관리비의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21억원이며, 계열사별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619억원, 우리종합금융 120억원 등을 실현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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