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차기 농협은행장 추천이 지연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3차 임추위를 개최해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농협손해보험 등 4곳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논의했다.
임추위는 당초 이날 자회사별 4~5명의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개 자회사의 인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임추위가 의견 합일에 실패하면서 12월 초 다음 회의 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3명의 사외이사와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 등 2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돼 있다.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로는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과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 이창호 농협 부산지역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병관 부사장의 경우 차기 행장 후보에 포함되면서, 2차 회의부터는 임추위에서 제외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