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의 디지털 승부수, 삼성전자 출신 김정한 전무 영입

하나금융의 디지털 승부수, 삼성전자 출신 김정한 전무 영입

기사승인 2017-12-12 17:33:02 업데이트 2017-12-12 17:33:05

하나금융그룹이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의 김정한 전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하나금융은 12일 그룹 내 본질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DT Lab(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신설하고 실리콘밸리 및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 김정한 전무를 ‘DT Lab’ 총괄 부사장 겸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정한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로 삼성전자 재직 시 SSD 및eMMC(내장형 메모리)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인물이다. 

또한 삼성전자 DS 부문에서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 시스템(SCSA)을 추진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하나금융에서 DT Lab을 통해 금융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는 CTO의 위치에서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과 결합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분야의 역량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IT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롭게 신설된 DT Lab이 해외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과 제휴 협력을 통해 그룹 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설되는 ‘DT Lab’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 내 CIC(Company In Company) 형태의 독립기업으로 운영되며, 전통적인 금융권 조직과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 혁신을 전담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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