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022년까지 5대 금융그룹의 중금리 대출 규모를 넘어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도 이러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 속도를 인정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2022년까지 민간 금융회사의 중금리 대출 규모를 연 7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KB·하나·NH·우리 등 5대 금융그룹의 중금리 대출 연간 공급액을 2조4000억원, 인터넷전문은행의 공급액을 3조1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5대 금융그룹 보다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공급 목표가 7000억원 더 높게 설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5대 금융그룹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목표) 수치는 추산한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의 자체 계획을 받아 수립한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쪽으로 집중하다 보니 (공급)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 대출의 메인으로 경험이 쌓이면 중금리 대출을 확실하게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금융위는 4년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5대 금융그룹의 중금리 대출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