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금융사 CEO·감사 해임 추진…5개 은행 파장 불가피

채용비리 금융사 CEO·감사 해임 추진…5개 은행 파장 불가피

기사승인 2018-01-29 09:42:19 업데이트 2018-01-29 09:42:22

금융위원회가 채용비리를 저지른 은행 등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감사에 대해 해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 채용비리가 드러난 5개 은행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금융위 업무계획에 따르면 금융위는 채용비리가 적발된 은행 등에 대해 기관장·감사 해임 건의, 검찰 수사의뢰 등에 나서는 등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채용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의 결정에 따라 금감원의 채용비리 검사 결과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드러낸 5개 은행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5개 은행에서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9건, 특정대학 출신 합격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채용 전형 불공정 운영 6건 등의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의 채용비리 정황을 검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따라서 수사기관의 수사결과 채용비리 정황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이들 은행의 최고경영자(CEO)와 감사에 대한 해임 권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특히 그동안 금융당국이 금융사 CEO의 셀프 연임 등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지적해 온 점도 이번 채용비리 사태에 따른 CEO 해임 권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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