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강남 4구 등 일부지역의 집값 급등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준수 여부 조사에 들어간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최근 부동산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최 원장은 회의에서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노력, 가계부채 대책 효과 가시화 등으로 안정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 강남 4구 등 일부지역의 경우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및 영업점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LTV·DTI 규제비율 준수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규사항 적발시 엄정한 제재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그는 31일부터 시행예정인 新DTI제도가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의 혼란 없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