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보험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정재욱 세종대 교수가 내정됐다. 이와 함께 KDB생명의 3000억원 유상증자도 완료됐다.
산업은행은 30일 KDB생명에 대한 3000억원 유상증자 참여로 증자 절차를 완료하고, KDB생명 신임 대표이사로 정재욱 세종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KDB생명은 2월 21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정재욱 대표이사 내정자는 미국 조지아 주립대 및 위스콘신대에서 금융보험학을 전공했으며, 보험개발원 등을 거쳐 현재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인물이다.
그는 1999년 국내 생보사 상장 1차 테스크포스(TF)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LIG손보·하나HSBC생보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보험사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 보험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은 그를 IFRS17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로 정상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DB생명을 이끌 적임자로 보고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간 자본부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있는 KDB생명은 금번 유상증자로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기업가치제고 노력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