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개 그룹사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으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화에서 열린 신년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해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우리나라 재계 4대 그룹사를 이끌고 있는 젊은 오너가 경영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구광모 회장과 최태원 회장도 간단한 인사를 하고 신년회장에 자리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인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과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작년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인구 5000만명 이상 규모를 가진 국가 중에서는 미국·독일·일본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라며 “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신생국가 중 이렇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나라는 유일하다.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진경제를 추격하던 경제모델은 한계에 다다랐다.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이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왜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뼈아픈 목소리도 들린다”면서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