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배럴당 1.23달러(2.3%) 내려선 52.57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1.39달러(2.2%) 내린 6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글로벌 성장전망치를 3.7%에서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도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엔도 현지시간으로 21일 다자주의 위협이 세계성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망했다. 유엔은 ‘연례 세계경제 상황·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제시했따. 선진 경제권은 2.1%, 개발도상 경제권은 4.3% 성장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또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2.5%, 내녀에는 2.0%로 봤고, 유럽연합도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봤지만 2%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이 제시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6.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