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한국 대기업 주재원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

터키서 한국 대기업 주재원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

기사승인 2019-02-12 11:09:42 업데이트 2019-02-12 11:13:16

국내 대기업의 터커 법인 주재원이 현지인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터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A사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지난달 중순 이스탄불 소재 사무실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현지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폭행을 당한 해당 주재원은 코뼈가 부서지는 등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러졌다.

우리기업 주재원을 폭행한 현지인들은 범행 장소에서 해당 주재원을 미리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고 폭행 후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전히졌다. 현재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해당 법인에서는 작년에도 신변의 위협을 받은 주재원이 임기를 마치지 전 조기 귀임하기도했다. 현재 터기 교민사회는 이번 폭행과 관련 거래 관계에서 불만을 품은 현지 사업자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터키법인은 이번 사건 후로 한국인 직원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풀을 이용해 여럿이 함께 출·퇴근하도록 권장하고, 법인 사무실 주변의 경비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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