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바이오가스로 수소 생산…‘수소융복합충전소’ 추진, 3년 95억 투입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로 수소 생산…‘수소융복합충전소’ 추진, 3년 95억 투입

기사승인 2019-03-21 16:27:14 업데이트 2019-03-21 16:27:17

정부가 앞으로 3년간 약 95억원을 투입해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자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고에서 산업부는 향후 3년간 약 95억원을 지원하며, 올해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올해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행을 위해 수소차 보급과 이에 따른 중장기 수소 수요 대응을 위한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해 실증하고,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사업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또한 지속적인 충전소 활용을 위해 성과활용기간(과제 종료 다음해부터 5년간)동안 충전소 운영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융복합충전 인프라를 구성해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 확대와 경제성 확보, 해당 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연간 바이오가스의 총 생산량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이며, 나머지 20%는 미활용돼 방출이나 연소를 통해 처리하게 된다. 이는 수소버스 약 4000대 충전분량(1회 25kg 기준)인 약 100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양이다.

정부는 버려지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돕고, 수소 생산 실적(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평가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을 통해 수소회로 조기 진입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올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산업부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공고되며 오는 4월22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접수가 진행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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