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도 선호번호 취득 가능해진다…선호번호 추점제 개선

알뜰폰 가입자도 선호번호 취득 가능해진다…선호번호 추점제 개선

기사승인 2019-03-28 17:33:03 업데이트 2019-03-28 17:33:09

앞으로 알뜰폰 가입자들도 번오히동 없이 선호하는 번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이동전화 선호번호 추첨에서 1인당 1개의 번호만 응모하던 방식이 3개로 확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유한한 국가자원인 전기통신번호의 효율적 활용 및 이용자의 선호번호 사용기회 확대를 위해 이동전화 선호번호 추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2016년부터 선호헌보 추첨위원회 운영을 통해 ‘1004’ 등 누구나 선호하는 이동전화 번호를 국민들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왔다.

하지만 알뜰폰(MVNO) 가입자는 MVNO 사업자가 추첨행사를 하지 않는 관계로 다른 이동전화사업자(MNO)의 추첨에 응모해 당첨 시 번호이동을 통해 MVNO로 재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일부 번호의 경우 응모율이 낮고 당첨되더라도 최종 번호 배정단계에서 포기해 번호 배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호번호 추첨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알뜰폰(MVNO) 가입자가 이동전화사업자(MNO)의 추첨에 응모하고 당첨 시 번호이동(사업자변경) 없이 선호번호 취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현재 1인당 1개의 번호만을 응모하도록 했던 것을 1인이 3개의 번호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후 순위로 응모한 번호가 당첨될 경우에도 선호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의 추첨결과를 분석해 응모 및 배정률이 낮은 번호는 제외해, 추첨대상을 486개 유형에서 155개로 축소했다. 이를 통해 당첨이 돼도 배정이 안 되는 번호를 최소화하고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선호번호 추첨은 이동통신사업자별로 연간 2회(상, 하반기 각 1회)씩 시행된다. 올해는 4월부터 통신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응모에 참가할 수 있다. KT의 경우 4월초부터 상반기 응모를 시작하며, SKT와 LGU+는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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