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식] 경희의료원‧서울성모병원‧고려대안산병원

[병원 소식] 경희의료원‧서울성모병원‧고려대안산병원

기사승인 2019-03-31 12:51:59 업데이트 2019-03-31 12:52:06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유전자분석 기반 암치료 계획 제시=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최근 온코민 종합분석 V3(Oncomie Comprehensive Assay V3)를 도입하고 유전바분석 기반의 암치료 계획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의료원 측은 “161가지의 유전자를 동시다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분석 키트로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는 국가 암 등록 사업의 표준 검사법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이 최초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은 환자마다 보유하고 있는 특정 유전자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암이라도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변이의 종류에 따라 치료 약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과거 시행되던 단일 유전자 검사는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의 수(1~2개)가 제한적이었고,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해 치료 대상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모두 검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2017년 3월, 국가 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암환자 대상 유전자 분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온코민 종합분석 V3는 기존 버전인 V1의 검사대상을 수정, 보완하여 개발된 버전이다. 의학적 최신 지견이 반영되었으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161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검사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암 치료에 보다 정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 병리과 성지연 교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은 종양조직과 혈액을 통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최첨단 의료기술로,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하면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며 “어떠한 샘플, 암 유전 패널 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최신 버전의 장비를 통한 검사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조직 및 세포 검사를 통해 도출된 병리학적 의견을 토대로 가장 대표적인 병변을 이용, 차세대염기서열 분석(NGS)을 진행한다.

분석 결과는 검증과정을 거친 후, 암종별 다학제팀의 치료계획 수립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이는 암환자에게 적합한 약제의 선택, 임상시험 대상자 선정, 더 나아가 암종의 유전적 특징 등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한편,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서울성모병원에 사랑의 소아혈액암 후원금 전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7일 열린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자선기금 전달식을 통해 림프모구성 백혈형 학생에게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신용삼 대외협력부원장(신경외과 교수), 정낙균 소아혈액종양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 환아 주치의), 사회사업팀장 장세경 수녀, 김미영 발전기금팀장과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이영섭 사무국장, 환아와 보호자 등 약 10여명이 참석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고등학교 입학을 며칠 앞두고 림프모구성 백혈병이 발병한 김학생(15‧남‧가명)군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성실히 공부하며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심히 생활하여 백혈병 발병 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야구를 좋아하는 김학생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에서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서울성모병원 입원 환아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

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은 이미 2010년부터 3년간 장기이식센터 환우 돕기로 3000만원을 기부해 왔었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승엽 이사장은 “서울성모병원의 환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여러분의 희망을 지켜주고, 보호자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신용삼 부원장은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의 관심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치료비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을 전한 것처럼 앞으로도 서울성모병원이 생명을 존중하고 사회공헌에 힘쓰는 의료기관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연구협업을 위한 학술교류회 열어=고려대 안산병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8일 안산시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에서 향후 공동연구를 위한 학술교류회를 가졌다.

이 날 모임에는 고대안산병원 최병민 병원장, 김난희 연구부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 손웅희 소장 양 기관의 주요 보직자와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교류회 이전 이미 연구 희망 분야가 유사한 연구자들을 매칭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끝낸 바 있다. 이 날은 향후 공동 연구 및 교류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한 후 연구 현장 팸투어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의료용 로봇, 3D 프린터, 웨어러블 의료기기, 인체 삽입용 의료소재 개발 실험실을 함께 둘러보며 앞으로의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병민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바이오메디컬 산업이 있으며 의학과 생산기술을 접목해 실용화할 수 있다면, 지역의 강소기업 성장은 물론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양 기관은 많은 연구과제들의 예비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해 함께 발전하는 관계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웅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장은 “과거에 의료용품 연구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을 고려대 안산병원과의 연구 교류를 통해 해결한 바 있다. 앞으로 양 기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가 상용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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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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