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오쇼핑, 구독경제 트렌드 맞춰 생리대 정기배송 선봬

CJ 오쇼핑, 구독경제 트렌드 맞춰 생리대 정기배송 선봬

기사승인 2019-05-23 10:05:45 업데이트 2019-05-23 10:05:49

CJ ENM 오쇼핑부문이 국내 ‘구독경제’ 시장 확대에 발맞춰 TV홈쇼핑업계 최초로 생리대 정기배송 사업을 시작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연내 CJmall에 정기배송 전용 사이트를 오픈해 정기결제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정기배송 상품군도 확대해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의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23일 11시30분 TV홈쇼핑에서 에어퀸 생리대를 독점 판매하며 정기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 단품 구매 시 총 3개월 분의 생리대 4종 세트(총 137개)를 7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정기배송 선택 시 6% 할인(판매가 7만500원)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정기결제 2회차부터는 CJ ENM 오쇼핑부문 콜센터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구성으로 선택하여 구입할 수 있다. 

에어퀸 생리대는 주로 폴리에틸렌(PE) 필름을 사용하는 방수층에 신소재인 ‘나노 멤브레인(Nano Membrane)’을 적용해 기존 생리대보다 통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나노 멤브레인이란 사람 머리카락의 500분의 1에 불과한 나노 섬유를 입체적으로 쌓아 그물망 구조로 만든 원단으로, 일반 비닐 생리대보다 통기성이 높다. 피부에 닿는 생리대 표지층(커버)엔 국제 유기농 섬유 인증(OCS)을 받은 순면을 100% 사용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국내 소비 트렌드가 구독경제로 변화하는 점에 착안해 에어퀸 생리대 제조사인 레몬社에 정기배송 사업을 역으로 제안했다. 정기배송 사업에는 정기결제 시스템과 배송 인프라, CS 역량이 핵심인데,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업계에서 유일하게 정기결제 시스템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콜센터 상담직원 등을 활용해 결제·배송·CS를 동시에 책임질 예정이다.   

CJ오쇼핑 박세동 금융서비스사업팀장은 “그동안 TV홈쇼핑에서 몇 달치 이용금액을 한 번에 선결제하는 방식의 정기배송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TV홈쇼핑사가 매월 정기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구독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결제 방식의 경우,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중도 취소나 반품이 어려웠는데 생리대 정기배송은 필요한 시기마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매 기간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정기배송 △스트리밍 △렌털로 나뉜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등장하면서 국내에도 구독경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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