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쉬운 길 보다 바른 길 걸어야”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쉬운 길 보다 바른 길 걸어야”

기사승인 2019-06-03 08:51:48 업데이트 2019-06-03 08:51:52

이기형 회장 기조연설서 “장기적 관점서 ‘작품 같은 서비스’ 만들어야” 당부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고객 중심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했다.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작품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 카오스(KAOS)홀에서 13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트 오픈 23주년을 기념해 ‘e커머스가 나가야 할 방향’을 내용으로 전문가 콘퍼런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 또한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를 통해 콘퍼런스를 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인터파크홀딩스 이기형 회장은 “지난 1996년에 인터파크가 국내에 인터넷 쇼핑의 첫 선을 보인 이후 23년이 흘렀고, 이 과정에서 인터넷 쇼핑이 가격과 배송 등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단기간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 잠깐은 소비자들에 환영 받을 수 있겠지만, IT 서비스 관점에서 기술 개발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경쟁력은 오래 가기 어려울 것이고 e커머스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길도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인터파크는 중장기 관점에서 공연,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포괄하는 인터파크만의 장점을 살려서 ‘작품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그러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e커머스 업계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내부 강연자로 나선 서비스 부문장 이태신 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강조했다. 이어 넥스트커머스랩 윤준선 실장과 서비스개발실 조성조 실장이 각각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과 인터파크가 지향하는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HCI Lab) 김진우 교수는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AI(인공지능) 기술과 만나서 진화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AI 기술은 특히 e커머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블유캠프 김종국 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고객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 전반의 영역에서 ‘고객 경험’에 주목해야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분석해 제시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1996년 6월1일 오전 5시경 국내에서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를 개시하고 23년을 이어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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