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일러’ 日서 판매량↑…올 5월까지 누적판매량 전년比 1.5배

LG전자 ‘스타일러’ 日서 판매량↑…올 5월까지 누적판매량 전년比 1.5배

기사승인 2019-06-07 13:48:55

LG전자는 자사 의료관리기 스타일러가 지난 2017년 일본 진출 후 최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스타일러의 일본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늘었다. 또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2017년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현재 LG전자는 2017년 시장 진출 후 도쿄 빅카메라, 오사카 요도바시카메라 등 전국 약 900개 매장에서 스타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호텔 등 B2B시장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LG전자는 도쿄를 비롯한 17개 도시에 체인점을 보유한 헨나 호텔의 700여 객실에 스타일러를 공급했다. 스타일러가 있는 방을 찾아 예약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정도다.

회사 측은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외산 브랜드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필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LG 스타일러는 매일 세탁할 수 없는 교복, 정장 등을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고 싶어하는 일본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러가 꽃가루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고객들에게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이 LG전자 측의 분석이다. 일본에서는 매년 계절성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도쿄, 치바 등 수도권 인구의 절반 가량인 2100만명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은 여름과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 의류가 쉽게 눅눅해진다. 따라서 의류를 보송보송하게 관리할 수 있는 스타일러가 인기라는 것이다. 스타일러의 문을 활짝 열고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방안의 습기를 최대 10리터까지 없앨 수 있어 스타일러가 설치된 드레스룸 같은 공간이 보다 산뜻해지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의 스타일러는 9년 동안 연구개발해 2011년 신개념 의류관리기로 출시됐다. 제품 관련 글로벌 특허만 181개에 달한다.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Moving Hanger)’는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흔들며 털어줘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또한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트루스팀(TrueSteam)은 옷의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고 옷에 밴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준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일본 시장에서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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