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회사 경영은 법‧절차 따라야, 이번 논란 국민께 송구”

한진그룹 “회사 경영은 법‧절차 따라야, 이번 논란 국민께 송구”

조현아 전 부사장 입장발표에 “이번 논란, 기업가치 부정적 영향 미치지 않기를”

기사승인 2019-12-23 16:11:09 업데이트 2019-12-23 16:15:49

한진그룹이 “조원태 회장이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23일 입장에 대해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절차에 의거해 회사 경영이 행사돼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진그룹은 23일 오후 입장자료에서 “한진그룹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과 고객 및 주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23일 오전 ‘한진그룹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법인 원은 “조 전 부사장은 그동안의 개인적 불찰과 미흡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 다만 한진칼과 그 계열사(이하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 상황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조양호 회장 작고 이후 한진그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및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곧 고 조양호 회장의 간절한 소망이자 유훈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회사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해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3일 오전 조 전 부사장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이 “선대 회장은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고 말씀하시는 등 가족에게 화합을 통한 공동 경영의 유지를 전했다”고 한 것에 대해 한진그룹 측이 법과 절차라는 ‘원칙’으로 해명을 하는 모양새다.

특히 한진그룹은 “최근 그룹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변화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금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사실상 조 전 부사장의 문제제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한진그룹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과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입장자료-전문]

한진그룹과 관련하여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과 고객 및 주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조양호 회장 작고 이후 한진그룹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및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고 조양호 회장의 간절한 소망이자 유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하여 행사되어야 합니다. 최근 그룹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변화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금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국민과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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