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주요 방역물품의 신속구매 절차를 마련하고, 전문기관 납품검사를 면제하는 등 신속 공급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조달청은 신종 코로나 방역에 필요한 물품‧서비스 등 조달 요청 건은 긴급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계약체결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수요기관이 신속하게 구매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의료용 살균소독제 등 주요 방역물품도 납품검사가 면제된다. 검사 면제 조치 시행으로 기존 납품검사에 소요되는 기간 2~3주에서 수요기관이 필요할 때 즉시 공급하게 된다.
조달청은 이번 신속공급 절차는 이달 30일 이후 조달 요청분 또는 납품 요구분부터 적용된다며,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달청은 예상되는 긴급 수요에 대비 방역물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조달 계약업체에 대한 수급상황 점검도 실시한다. 이번 주 중 마스크, 의료용 살균소독제, 소독기 등 주요 방역물자 조달계약 업체에 수급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긴급 수요에 대비하여, 납품 협조에 차질이 없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