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인 멜트블로운 약 4.4톤(4400㎏)에 대한 출고조정 명령으로 9개 마스크 업체가 생산을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6일 시행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12일자로 제2차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멜트블로운(MB) 필터 생산업체인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물량 약 4.4톤을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MB필터 부족으로 주말 가동 중단이 예상됐던 해당 업체들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한다.
앞서 지난 6일 1차 출고조정 명령으로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4톤을 공급했다. 또 산업부와 식약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마스크 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최근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는 50개 업체를 선정했다. 산업부는 이 중 멜트블로운 재고가 소진되고 향후 7일내 입고예정이 없는 9개 업체를 물량 공급대상으로 결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3일부터 공급될 물량은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돼 주말인 14일부터 마스크 생산에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국 다변화, 설비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정부는 민관합동 소재‧부품수급대응센터(산업부), 식약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적기에 멜트블로운 생산, 출고, 판매 등 조정명령을 발동해 마스크 유휴설비 최소화 및 생산확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